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내수·예대마진 의존' 뼈 아픈 지적...소비자 위해 혁신할 것"

      2024.08.20 11:15   수정 : 2024.08.20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은행이 내수·예대마진 의존에 벗어나지 못했다는 금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소비자를 위한 혁신을 20일 약속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새출발기금, 은행별 상생방안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에서 "그간의 노력에도 은행이 내수와 예대마진 의존의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은 참으로 뼈아픈 지적"이라며 "제도를 탓하기에 앞서 은행이 먼저 소비자를 위해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은행에도 우호적인 제도와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은행권이 예대마진과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영업 모델을 탈피하고 디지털·데이터 경제로의 전환, 인구구조 변화 등에 따른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한 데 대해 '혁신'을 약속한 것이다.

조 회장은 "위원장께서 부임하시자마자 4대 리스크 요인을 비롯한 금융산업의 여러 과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은행도 금융산업의 근간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시장안정에 기여하고 금융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은행권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은행도 이를 위해 2조1000억원+α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새출발기금과 은행별 상생방안 등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은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한 소상공인 종합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면서 "소상공인 분들의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소상공인 생태계의 회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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