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연간 5만t 규모 '무수불산' 생산 공장 들어선다
2024.08.20 15:20
수정 : 2024.08.20 15: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용 불소계 물질의 핵심 원료인 '무수불산'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울산에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비지에프(BGF)에코머티리얼즈의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 부지에 대규모 '무수불산' 생산시설이 세워진다.
이곳에 약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 이곳에서는 연간 5만t 규모의 무수불산이 생산된다. 이는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비지에프에코머티리얼즈의 이번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무수불산의 해외 의존도를 절반으로 낮추고자 하는 정부 전략에 따라 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와 ㈜비지에프 에코머티리얼즈는 이날 오후 3시 울산시청에서 투자협약식(MOU)을 가졌다.
㈜비지에프에코머티리얼즈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고 울산시 또한 신설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등 행정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
홍정혁 비지에프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울산시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신설 투자에 모든 역량을 기울임과 동시에 향후 관련 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울산이 반도체 소재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투자로 반도체 소재산업 내 비지에프 에코머티리얼즈의 입지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울산시는 앞으로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더 많은 기업들이 울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친기업정책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