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올 상반기 부실채권 2조원 매각

      2024.08.21 15:18   수정 : 2024.08.21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올 상반기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고 21일 밝혔다. 새마을금고가 상반기 적립한 대손충당금만 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새마을금고는 지난 상반기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전체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2조4000억원이다. 중앙회는 3·4분기에도 1조2000억원 이상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하반기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경·공매 활성화 정책에 발 맞춰 금고의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5.07%로 집계됐다. 올해 초 7%대로 치솟은 뒤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연체율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니지만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조4000억원 규모 대손충당금을 쌓았다. 작년 한 해 동안 적립한 대손충당금 규모(1조2000억원)보다 2000억원을 더 적립한 것이다.

새마을금고가 지난해까지 적립한 이익잉여금은 총 8조3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손실 보전에 쓸 수 있는 특별·임의 적립금은 5조6000억원이다.

하반기 새마을금고는 감독기준 개정에 발맞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상향과 사업성 평가 개편 후속 조치 등이 계속된다. 새마을금고는 이런 기준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할 수 있도록 지도할 나갈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적극적인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으로 인해 1조원 이상의 손실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손실 대비를 위한 제적립금 규모가 상당한 만큼 손실 규모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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