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서 민간 사전청약 사업 취소…올해 6번째

      2024.08.21 17:28   수정 : 2024.08.21 17: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민간 사전 청약을 진행한 아파트 건설 사업이 또다시 취소됐다. 올 들어서만 6번째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신공영 등에 따르면,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공급 예정이었던 '영종 A41블록 한신더휴' 건설 사업이 사전 청약 시행 2년 만에 취소됐다.



이 사업은 인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20층짜리 7개동, 전용면적 84㎡ 440가구를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2022년 8월 375가구에 대해 사전 청약을 진행했다.

당초 지난해 4월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5년 6월 입주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본청약을 진행하지 못한 채 무산됐다.
LH가 최근 한신공영에 연체 중인 토지 매입 잔금 납부를 요구했으나 납부가 이뤄지지 않자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사업성이 악화돼 사업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 시장 동향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수익성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업 포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 청약 당시에도 공급 물량의 6분의 1수준인 60여가구만 분양받았다.

이로써 올 들어 민간 사전 청약을 취소한 단지는 모두 6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 경남 밀양 부북지구 제일풍경채 S-1블록, 경기 파주 운정3지구 주상복합용지 3·4블록, 화성 동탄2 주상복합용지 C-28블록 등에서 사업이 취소된 바 있다. 취소된 단지 6곳의 물량만 2100여가구에 이른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사전 청약이 지연되면서 이미 당첨자 중 50여명이 계약을 해지해 10명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며 이들도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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