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소비침체에도 여행엔 돈 안 아꼈다
2024.08.21 18:03
수정 : 2024.08.21 18:03기사원문
21일 BC카드가 발표한 'ABC 리포트' 19호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주요 업종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전월 대비로는 여행과 관련된 운송(7.8%), 숙박(6.0%)과 더불어 온라인 쇼핑, 의료, 교육 업종 소비 증가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0.8%)했다.
특히 지난 7월 발생한 여행(운송·숙박) 매출은 전년 동월(1.6%) 및 전월 대비(7.5%) 모두 증가했고, 이 중 20대 이하 고객이 매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20대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 전월 대비 10% 각각 상승했다.
대부분 연령대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매출 중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고객 비중은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1.6%를 차지했고, 20대 고객 비중도 0.5% 증가했다.
경기 침체 외 외부 요인으로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감소한 업종도 다수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기록된 최저 기온은 예년 대비 급격히 상승했는데 최장 28일 연속 발효된 폭염경보 영향 등으로 스포츠 매출은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각각 11.9%, 20.0%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과 관련된 사업장(가맹점) 수는 2022년 대비 7% 가량 감소했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미용업(41%) 및 위탁관리업(23%) 관련 가맹점은 5%와 4%씩 줄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