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메밀대전'… 지역농가 상생경영 돋보여
2024.08.21 18:14
수정 : 2024.08.21 18:14기사원문
21일 국내 식품업계도 이러한 '메밀'에 주목해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얇게 편 메밀 반죽에 소를 넣어 빚은 메밀전병 신제품들이 잇달아 시장에 나와 대격돌을 벌이고 있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 20일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해 농협경제지주와 협업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를 출시했다. 대상은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지역 사회에 기부해 제조사와 지역 농가 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기부된다. 정통 강원도식 메밀전병을 그대로 구현한 신제품 '메밀지짐만두'는 제주산 메밀을 비롯해 김치, 부추, 돼지고기 등 모든 주재료를 국내산 원료로 사용했다. 청정원만의 제면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밀과 찹쌀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만두피로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대비 메밀 함량을 높여 향긋함을 극대화했다. 만두 속은 국내산 원재료만 고집하는 종가 김치로 가득 채웠다. 큼직하게 썬 김치와 두부에 한 번 볶아 고소함이 더욱 진한 들깨와 참깨를 더해 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제대로 살렸다. 맵지 않은 정통 강원도식 메밀지짐만두인 만큼 자극적이지 않은 김치 본연의 맛으로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막국수, 냉면 등 여름철 별미 메뉴에 곁들이기도 좋다.
오뚜기도 지난 19일 100% 제주도산 메밀가루를 사용하고 돼지고기와 김치 조화로 담백하고 매콤한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만두'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 맛있는 제주 메밀전병 만두는 기존 메밀전병 만두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농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100% 제주도산 메밀가루를 사용해 은은하고 고소한 메밀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돼지고기와 김치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담백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이다. 에어프라이어에서 180℃로 10분만 조리하면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으며, 2~3인분으로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는 최근 다양한 만두류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오뚜기 만두류 매출 규모는 2022년에 비해 약 32%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오뚜기는 이번 제품으로 국내 만두 시장 내 유형별 비중을 고르게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며 100% 제주도산 메밀가루를 사용한 신제품으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판매된 수익금의 일부가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부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