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짓는 디피월드에 15년 조세감면
2024.08.21 18:22
수정 : 2024.08.21 18:22기사원문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는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디피월드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물류기업으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웅동지구 내 서컨배후단지 1단계 내 7만 4568㎡ 부지에 약 4300만달러를 투자해 스마트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87명을 신규 고용한다.
디피월드는 앞서 지난 4월 경남도와 창원시, 부산경자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약속했다.
이번 물류센터 투자로 디피월드가 받은 15년간 조세감면 혜택은 경제자유구역 내 물류업에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외투기업에 제공하는 인센티브다. 디피월드는 기준금액의 8배 이상인 4300만달러 이상 투자를 계획해 최종 조세감면 결정을 통보받았다.
이 같은 외국인투자 인센티브 제도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자본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물류기업 중 조세감면 혜택을 받은 외투기업으로는 액세스월드부산, 한국일본통운, 나이가이은산로지스틱스, NH센코 등이 있다.
디피월드는 두바이항, 로테르담항, 런던 게이트웨이 등 세계 78개 항만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디피월드부산로지스틱스센터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를 구축할 목표로 이번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디피월드는 또 부산신항만주식회사를 설립해 부산항 신항의 2부두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단일 터미널 기준 최대인 500만TEU 이상을 처리한다. 이는 부산항에서 수출하는 국내 수출물량이나 수입물량에 육박하는 규모로,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와 대한민국의 수출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조세감면 결정이 더 많은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투자에 관심을 갖고 부산경남 지역에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