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장사정포 최단시간 파괴"..尹, 압도적 화력 주문
2024.08.22 06:00
수정 : 2024.08.22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3일 차인 21일 오후,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했다.
권대원 대화력전수행본부장은 윤 대통령에게 우리 군의 대화력전 수행체계에 대해 보고하면서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파괴해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이 "이번 연습 간 일부 예하부대의 실제 사격훈련을 통해 사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초기에는 장사정포와 미사일기지 제압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압도적인 화력대비태세를 주문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우리 국군의 절반이 넘는 약 25만 명의 장병을 지휘·통제하는 부대로서, 평시에는 교육훈련과 전투준비 및 지상경계작전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시에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로서 한미 지상군 전력을 지휘하는 국가방위의 핵심부대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 제1, 3 야전군을 통합해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한 이후 국군통수권자의 최초 방문이다.
이같은 현직 대통령의 방문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UFS 연습의 성과 있는 시행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사령부 지하에 위치한 전투작전본부를 방문해 손식 지상작전사령관으로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연습 상황에 대해 보고 받았다.
손 사령관은 "성과있는 UFS 연습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압도적 지상작전수행능력을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면서 북한이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당부했다.
북한 정권을 겨냥,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고 일갈한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면서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해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이라고 촉구하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동맹의 핵심"이라고 강조, 미군 장병들에게도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실에서 연습에 참가하고 있는 한미 장병 70여 명과 일일이 악수한 윤 대통령은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면서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