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빅테크, 원자력에너지 필요성 공감...SK엔 기회"

      2024.08.22 08:50   수정 : 2024.08.22 08: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빅테크들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원자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생각을 공통적으로 갖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이천 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이같이 밝히며 "그로 인해 에너지 믹스에 변화가 생기면 우리에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믹스는 재생 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병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그는 최근 엔비디아, TSMC, 오픈AI, 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AI 사업을 이끄는 빅테크들과 만나는 등 AI 광폭 행보를 보여 주목됐다.

이천포럼은 최 회장이 제안해 열린 토론의 장이다. 이번 이천포럼의 마무리 세션은 최태원 회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SK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성장 전망과 이에 발맞춘 SK그룹의 미래 사업 밑그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우리에게는 모두 기회"라며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끌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AI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확실하게 돈을 버는 것은 AI 밸류체인이며, 빅테크들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짚은 뒤 "AI 산업은 우상향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최 회장은 "AI 성장 트렌드가 계속되면 SK는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하드웨어 관련 비즈니스, 거대언어모델(LLM) 등과 같은 서비스모델을 추진할 수 있다”며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되고 나면 전체적인 순환 사이클이 돌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태원 회장은 최근 SK 경영관리 시스템인 SKMS를 다시 강조하고 있는 이유와 구성원들의 SKMS 실천을 위한 당부도 전했다.
최 회장은 "SKMS는 그룹의 많은 멤버사와 구성원들에게 공통적인 교집합 역할을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맞을 때마다 SKMS를 다시 살펴보며 우리 그룹만의 DNA를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하는 길의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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