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조짜리 펀드에 재간접 투자···수익률도 순항

      2024.08.22 14:17   수정 : 2024.08.22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약 6조원에 달하는 역외 채권형 펀드에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하는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상품이 최근 1년 새 8% 넘는 수익률을 제공했다.

22일 슈로더운용에 따르면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H’ 최근 1년 누적수익률(16일 기준)은 8.2%로 집계됐다.

피투자펀드인 ‘슈로더 ISF 글로벌 크레딧 인컴(Schroder ISF Global Credit Income Fund)’은 지난 2016년 11월 설정돼 운용 방식·지역·섹터에 구애받지 않고 균형 잡힌 수익과 리스크 관리를 추구한다.



여타 해외 채권형 펀드가 하이일드(투기등급) 채권으로만 운용되는 것과 달리, 비교적 높은 이자수익률과 함께 신용도가 양호한 투자등급 채권과 우수한 전망을 지닌 하이일드를 적절히 섞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피투자펀드 글로벌 운용 규모는 42억4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제 연착륙 분위기는 호재”라며 “향후 금리 인하 시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성과로부터 편입 채권 가격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로더 글로벌 채권 운용팀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 내에서만 성과를 낸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추가 수익 꾸준히 내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성장률이 둔화된 호주·캐나다 시장에 대한 선호와 미국 정부기관보증 주택저당채권(MBS)에 대해서도 긍정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줄리앙 우당(Julien Houdain) 슈로더 글로벌 채권 인컴 운용부문 대표는 “변동하는 금리 사이클에 걸쳐 지속 초과수익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기 위한 종목 선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시장 하락 시에도 손실 위험을 방어하고, 절제된 리스크 관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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