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장 "코로나19 유행 둔화..치료제 도입 앞당겨"

      2024.08.22 10:51   수정 : 2024.08.22 10: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표본 감시를 한 결과 8월 3주차 입원환자는 1450여명으로 전주 대비 80여명 늘어난 것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코로나19 확산이 둔화됨에 따라 8월 4주차 주간 확진자 수는 당초 예상인 약 35만명보다 발생 규모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지영미 질병청장은 코로나19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여름철 코로나19 유행이 둔화되고 있고 정부는 부처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유행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동향과 치료제 수급을 점검하고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원 사업 계획을 공유했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대응을 강화했다.
교육부도 개학에 대비해 학교 현장의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자가진단키드 수요에 대응해 제조업체의 생산량 확대에 도움을 줬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실제로 8월 1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율은 전주대비 85.7%, 8월 2주는 55.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8월 3주차 입원환자 증가율은 전주 대비 5.7%로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비비 3,268억원을 확보해 26만명분 이상의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했고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를 통해 다음주 월요일에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치료제 도입 일정을 앞당겼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시장상황에 맞춰 자가검사키트를 지난 20일 기준으로 561만개를 생산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처와 편의점으로 유통돼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으며 약국 수급도 안정화 되고 있다.

질병청은 식약처에 자가 진단키트 수급안정화 계획에 따라 공급, 유통 계획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 관리를 요청했다. 교육부에는 코로나19 감염 학생은 증상이 심할 경우 집에서 쉬고 쉬는 기간 동안 출석을 인정하고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홍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 청장은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19를 정부의 모든 부처가 힘을 모아 극복한 것처럼 올 여름에도 그동안 대응 경험을 통해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며 "질병청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긴밀한 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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