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신고 받고 4분만에 도착... 8·9층엔 이미 연기 가득해" 부천 호텔 화재 브리핑(종합 4보)

      2024.08.23 00:24   수정 : 2024.08.23 00: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8층 객실에서 불이 번진 후 내부에 연기가 들어차면서 소방 당국은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소방 당국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9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또 중상 3명,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신고 후 4분만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기가..."
소방 당국 관계자는 “22일 오후 7시 39분경 최초 신고를 받은 후 오후 7시 43분에 도착해서 화재 진압에 착수했다”면서 “오후 10시 14분에 초기진압을 한 후 10시 26분에 완전 진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재는 8~9층 위주로 발생했으며 사상자들은 8층과 9층 객실 내부와 계단 복도 등에서 발견됐다”면서 “사상자는 사망 7명, 중상 3명, 경상 9명이며 3차 인명 수색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이유에 대해서는 “소방 등 인원이 도착했을 당시 호텔 내부에 이미 연기들이 가득 차 있었고 창문으로도 분출되고 있었다”면서 “이런 상황이 인명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완전 진압이 끝났으니 조사는 정밀하게 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사상자 6곳 분산이송..."사망자는 유가족 협의해 이동 예정"
사상자들은 순천향병원 등 6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사상자는 순천향 병원 6명(사망자 4명 경상 2명), 성모병원 4명(사망 2명, 경상 2명), 인천성모병원 1명(사망 1명), 가천길병원 2명(중상 2명), 다니엘병원 2명(경상 2명), 이대목동병원 1명(중상 1명) 등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병원에 이송된 사망자는 유가족과 협의 후 이동 예정"이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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