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산업 안정적 환경 조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브콜
2024.08.23 03:36
수정 : 2024.08.23 03:36기사원문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가상자산 업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가상자산 산업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가상자산 산업 성장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 정책 선임 고문인 브라이언 넬슨은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자산 커뮤니티 참여 노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넬슨은 "해리스 부통령은 신흥 기술과 그런 종류의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정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현 조 바이든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정책을 비판해왔다. 또 현재 업계는 규제 완화를 지지한다고 밝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가상자산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을 사기라고 했었지만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그는 중국이 가상자산 분야에서 앞서나가지 못하도록 미국이 가상자산 산업을 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리스 캠프는 FTX 등 대형 업체들의 파산을 겪은 가상자산 산업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여전히 견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린 유세에서 가상 자산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필요한 관료주의와 불필요한 요식적 규제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비자를 보호하고 일관되고 투명한 규칙으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을 조성하면서 혁신적인 기술을 장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