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이라면서 매일 공짜커피 준 직원에 "네가 사장이냐?" 면박

      2024.08.23 05:34   수정 : 2024.08.23 0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카페 직원이 사장의 허락도 안받고 단골 손님에게 공짜로 커피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개인 카페를 운영한다는 글쓴이 A씨는 "직원이 마치 사장인 것처럼 카페를 운영한다"면서 직원 B씨와 나눈 대화 내용을 공유했다.



대화 내용을 보면 A씨가 "혹시 손님들에게 커피 공짜로 줬냐" 묻자 B씨는 "자주 오시는 단골손님이라서 줬다"고 답했다.

이에 A씨는 "말이라도 해주지. 단골이라도 공짜는 없다.
CCTV 돌려 보니 매일 줬던데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직원 B씨는 "카페를 잘 운영해 보려고 그랬다. 죄송하다"고 했다.

A씨는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카페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 않느냐" 묻자, B씨는 "그 단골마저 없으면 카페 매출이 저조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그럼 네가 사장해야지. 그건(커피 제공) 내가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사장인 줄", "장담한다. 100% 지인이다", "카페인데 커피를 무료로 주면 어떡하냐", "자기 가게도 아닌데 허락 없이 공짜로 커피 주면 기분 당연히 기분 나쁘다" 등 직원 B씨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커피 원가 얼마나 한다고 단골한테 서비스 주면 좋은 영향 있을 수 있는 거 아닌가", "가게 매출 생각해서 그랬다는데 되게 무안하게 반응하네", "공짜로 커피 주면 다른 것도 사 갔을 텐데 괜찮은 거 아닌가" 등 사장의 행동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