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운용, 주유소 30곳 매각

      2024.08.23 08:32   수정 : 2024.08.23 08: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리츠운용이 주유소 30곳 매각에 나섰다. 보유한 SK에너지 주유소 114개 중 일부 매각이다. 1000억원대 초중반 가격 수준으로 평가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운용은 주유소 30곳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선정,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총 30곳 주유소가 대상으로 지역별로 인천 3곳과 수원, 일산을 포함한 수도권 8개소, 부산 3곳과 대구 2곳을 포함한 광역시 9개소, 그 외 지역 13개소다.

자산별 경과 연수 기준 10년 이내 2개, 11~20년 6개, 21~30년 18개, 31년 이상 4개다. 임대차 만기는 오는 2031년 6월이다.

이번 매각 대상 대지면적은 수도권 약 8600㎡, 광역시 약 1만1570㎡ 이외 약 1만8800㎡로 전체는 약 3만9000㎡ 규모다.


2021년 7월 SK리츠로 편입 당시 SK에너지 주유소 전체 자산 매입가액은 7664억원이다. 2023년 말 기준 가치평가액은 9085억원이다.

SK에너지의 마스터리스(책임임차)를 고려하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주유소 부지의 특성상 풍부한 유동 인구와 탄탄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공동주택,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브스루 매장, 도심형 물류, 판매점으로 리모델링도 자산 밸류에이션(가치)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사업을 확장하기 원하는 주유소 운영업체, 신규로 토지 개발을 목표로하는 개발사업자 등으로부터 투자 수요가 예상된다"며 "대로변 핵심 위치에 입지한 주유소 특성상 차량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해 잠재 매수인의 견조한 수요가 확보된다"고 말했다.


한편 SK리츠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에 달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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