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이혼 고백' 박하선 "엄마·아빠 싸움, 너무 무서웠다" 트라우마에 오열
2024.08.23 09:04
수정 : 2024.08.23 09:04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배우 박하선이 과거 부모님의 이혼을 고백한 뒤 부부싸움에 대한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관계 회복을 위해 캠프에 입소한 이혼 위기 부부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런 가운데 서로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된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고, 박하선은 갑자기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하선은 "저도 가정을 이루고 사는데 저희도 싸운다"라며 "근데 아이가 있고 나서부터는 참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한명이라도 안 참으면 싸움이 끝이 안 난다"라며 "아이가 있으니깐 참고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 행동은) 아이를 조금도 신경 쓰지 않으신 거다"라고 지적했다.
박하선은 또한 "저는 왜 울었냐면 저는 저 어렸을 때가 생각이 났다"라며 "부모님이 싸우시면 동생이랑 건너편 방에 있다가 시끄러우니깐 깬다, 그때 너무 무서웠다, 전쟁이 난 것처럼 무서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도 놀랐다"라며 "이게 이렇게까지 트라우마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저는 이혼을 한 가정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상처가 있는 아이라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친구들이) '부모가 커서까지 싸우는 사이에서 자란 나는 네가 부러울 정도야'라고 하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를 못 했다"라며 "근데 저 영상을 보고 나서 이해했다"라고 부부의 싸움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