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아주대의료원과 파킨슨 치료제 개발 협력

      2024.08.23 10:22   수정 : 2024.08.23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광약품은 지난 22일 아주대의료원 정신 및 행동장애 질환 유효성 평가 센터(MBD T2B 센터)와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파킨슨병 진행 저해를 목표로 한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파킨슨병은 신경세포의 퇴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현재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의 중요한 기전 중 하나로는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손상 및 기능 저하가 있다.

미토콘드리아가 손상되거나 수명이 다할 때 이를 제거하는 '미토파지(Mitophagy)' 현상이 원활히 작동하지 않으면 신경퇴화와 근육약화가 발생하며 더 나아가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부광약품의 후보물질은 체내 미토파지 활동을 강화해 건강한 미토콘드리아의 비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파킨슨병의 진행을 저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 협약을 통해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 부광약품은 비임상 연구를 통해 해당 후보물질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후 부광약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치료제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부광약품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주대의료원 이상래 MBD T2B 센터장은 "부광약품과의 협업을 통해 파킨슨병 치료에 획기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며 "비임상 단계에서 성공적인 연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광약품과 아주대의료원 MBD T2B 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할 파킨슨병 치료제가 향후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된다면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광약품은 자회사 콘테라파마에서 파킨슨병 아침무동증(Morning Off) 치료제인 CP-012를 개발 중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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