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트럼프 살해 협박 용의자 체포...66세 백인 남성

      2024.08.23 11:06   수정 : 2024.08.23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60대 남성이 체포됐다. 트럼프가 지난달 실제 총격을 당한 이후 약 6주 만이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66세 백인 남성 로널드 리 시브러드를 이날 오후 2시 30분 무렵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전날 소셜미디어에 트럼프를 물리적으로 해치겠다는 메시지가 포착되었으며 추가 수사 끝에 시브러드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보안관실 공보 담당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시브러드가 앞서 몇 주에 걸쳐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살해 협박을 올렸다고 밝혔다. 시브러드는 이미 과거에도 뺑소니와 음주운전, 성범죄자 미등록 등 여러 범죄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현지 당국은 트럼프의 애리조나주 방문에 맞춰 시브러드를 체포했다. 트럼프는 22일 멕시코 국경지대인 애리조나주 코치스 카운티를 방문했다.
CNN은 관계자를 인용해 관계 당국이 트럼프의 애리조나주 방문 전에 선거 캠프로 이번 사건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애리주나주에 도착한 트럼프는 현지 인터뷰에서 살해 위협에 대해 "그 얘기는 듣지 못했지만, 그리 놀랍지 않다"며 "나는 나쁜 자들에게 매우 나쁜 일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총격을 받아 귀에 총상을 입었다. 이에 미국 비밀경호국(SS)은 현직 대통령 경호에만 투입하는 방탄 유리판을 트럼프 경호에도 투입하기로 결정하고 2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유세에서 처음 사용했다.
SS는 오는 11월 대선까지 트럼프의 야외 유세 현장에 계속해서 방탄 유리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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