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면 억대 세금폭탄…‘오분세무’서 절세꿀팁 배우세요"

      2024.08.25 18:50   수정 : 2024.08.25 19:32기사원문
"공대 출신이지만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무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다."

민우세무법인 이민영 반포지사 대표세무사(사진)는 25일 "세법을 잘 활용해 절세를 가장 많이 해주는 세무사로 남고 싶다"고 전했다.

이 세무사는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를 다니던 지난 2017년 세무사시험에 합격했다.

군 복무 시절부터 시험을 준비했고 첫 번째 응시에서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합격 직후 그는 예일세무법인에서 약 2년 동안 일했다. 하지만 이내 민우세무법인 반포지사를 설립하고 대표세무사를 맡았다. 아버지(이종순 세무사)의 영향이 컸다.

이 세무사는 "어릴 때부터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컸다"며 "아버지와 접점이 없다고 생각하던 중 세무사시험을 준비했다.
돈, 명예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와 같은 공간에서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와 가족의 세금이 걸린 일처럼 밤낮으로 고민한다"며 "아버지는 밤늦게라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전화해 의견을 공유할 때가 많다. 뿌듯하지만 솔직히 힘들다"고도 했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대표세무사가 됐기 때문일까. MZ세대를 대표하는 세무사답게 재능기부에도 공을 들였다. 서초구청이 구민을 상대로 진행하는 무료 세무상담에 꾸준히 참여했고,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장 표창에 이어 올해 한국세무사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 세무사는 서울시립대 세무전문대학원에서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세법 관련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는다"며 "조세법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은 유튜브 채널 '오분세무'를 여는 데까지 이어졌다. 이 세무사는 "세금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며 "사소한 차이 때문에 많게는 수억원의 세금을 내야 하는 아쉬운 사례들도 자주 봤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5분만 시간을 투자해 유익하고 돈을 아낄 수 있는 세금정보를 제공하고 싶어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그의 유튜브 채널을 보면 상속과 증여, 사업 시작 전 필요한 정보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세무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잘못된 정보와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올바르고 유익한 세금상식을 단 5분 만에 얻어 가는 등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채널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우세무법인 반포지사는 지난 2021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꾸준히 성장세를 타고 있다. 불과 3년 만인 올해 8월 현재 당시보다 3배 늘어난 매출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아버지 이종순 세무사의 노하우와 다양한 경험으로 실무경험을 쌓은 아들의 시너지가 나타난 덕분이다.
부자(父子) 세무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업무방식이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이 세무사는 "병을 키워 수술을 받으면 어려운 것처럼 수술받기 전에 미리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며 "세금도 마찬가지다.
지난 세무신고를 바로잡기에는 가산세가 붙기 때문에 당초 신고할 때부터 회계와 세법에 따라 제대로 관리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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