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하기 바쁜 머스크, 트럼프 내각에서 자문역 정도 맡을듯

      2024.08.26 09:54   수정 : 2024.08.26 09: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승리할 경우 행정부 입각설이 나돌고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바쁜 일정 때문에 자문역할만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팟캐스트 진행자 숀 라이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행정부 활동을 하고 싶어하지만 여러 거대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어 내각에서 활동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내각에 앉히고 싶다며 하지만 여러 일을 해야하는 그가 동시에 행정부에서 활동할지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를 내놨다.



경제전문방송 CNBC 이번 트럼프의 인터뷰는 두 사람 사이에 일부 거리를 둘 것임을 암시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트럼프는 머스크가 여러 좋은 방안들을 제시하는 자문을 해줄 수 있으며 인공지능(AI)이 도움을 줄만한 분야 중 하나로 언급했다.

트럼프와 머스크는 2년전까지만 해도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하는 사이였으나 머스크가 우파 성향 지지로 바뀌면서 이번 대선을 앞두고 가까와졌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럼프 지지자들을 위해 무제한으로 정치헌금을 모금할 수 있는 위원회인 슈퍼팩을 결성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트럼프의 계정을 복구시켜줬으며 지난달 트럼프에 대한 저격 미수 사건이 발생하자 곧바로 이번 대선에서 그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머스크는 지난 12일 X를 통해 트럼프와의 대담을 약 2시간동안 실시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국가부채 문제를 연구하고 의회의 지출을 분석하는 기관에서 근무할 의향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한 인터뷰에서 머스크에 대해 매우 명석하다며 내각에 분명히 앉히고 싶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