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연체율 전분기 比 0.01%p↑ "상승세 둔화...모니터링 지속할 것"
2024.08.26 09:15
수정 : 2024.08.26 09: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4분기 보험회사 연체율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에 기인했다. 금융당국은 그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평가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2024년 6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을 통해 보험회사 연체율이 0.55%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 말 0.54%였던 것에 비해 0.01%p 오른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0.62%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올랐으며 기업대출은 전 분기 말과 동일한 0.51%의 연체율을 유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35%로 전분기 말 대비 0.03%p 줄어든 반면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 외 대출 연체율이 1.75%로 같은 기간 0.26%p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보험회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조2000억원 줄었다. 가계대출이 133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이 132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2조1000억원 줄었다.
또 6월 말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75%로 전 분기 말 대비 0.01%p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 여신으로 나눈 비율이다. 가계대출이 0.41%로 전 분기 말 대비 0.02%p 줄었고 기업대출은 전 분기 말과 동일한 0.91%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이 그간 상승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으며 부실채권비율도 안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4분기 연체율이 0.42%에서 0.54%로 0.08%p 뛴 것에 비해 이번 분기에는 0.01%p 높아지는 데 그쳤다.
다만 금감원은 보험회사 건전성을 꾸준히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