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god 인기 비결? 우리도 몰라…진짜 축복"
2024.08.26 14:25
수정 : 2024.08.26 14:25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 활약한 배우 윤계상이 '국민 그룹' god(지오디)의 콘서트가 매진을 기록한 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극본 손호영 / 연출 모완일 / 이하 '아없숲') 주연 윤계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없숲'은 한여름 찾아온 수상한 손님으로 인해, 평온한 일상이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로, '미스티'(2018) '부부의 세계'(2020) 모완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윤계상은 극 중 호수가 보이는 레이크뷰 모텔 주인 구상준 역을 맡았다. 구상준은 작은 공장을 운영하다 전 재산을 털어 모텔 운영을 시작하지만, 비 오는 어느 여름날, 한 손님을 우연히 받은 이후 벌어진 사건으로 소중했던 모든 것을 잃고 마는 인물.
이날 인터뷰에서 윤계상은 god의 여전한 인기 비결에 대해 "얘네(팬들)들은 왜 이럴까? 아무도 모른다"며 "결론은 '우리도(멤버들도) 모른다'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윤계상은지난해 데니안이 배우로서 인터뷰를 하며 "지오디는 내 피와 뼈"라고 고백했던 발언에 대해 "팬들한테 편지 썼네"라고 응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그는 god의 의미에 대해 "진짜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게 사람이 계획한다고 되는 게 아닌 일인 것 같다, 그냥 하나님이 주셨고 그거를 어떤 힘으로 이렇게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존재하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취재진에 "콘서트 와본 적 있냐"고 되묻고는 "우린 노래 안 불러요 팬들이 부른다, 내가 노래 틀려도 모른다, 내 소리가 안 들어온다,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그냥 떼창을 부르는 게 당연시 됐다"며 "일반 팬들은 사실 저희 노래를 못 듣게 돼서 죄송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god 콘서트 준비를 앞두고 있다고. 그는 춤 연습에 대해 "계속 하나씩 하나씩 뼈마디를 하나씩 자르고 있다"며 "춤 한두 다리씩 자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하다가 안 되면 또 잘라야 한다"며 "몸이 진짜 느려져서 어쩔 수 없다"고 토로했다.
윤계상은 "나이를 잘 먹어간다는 건 그 사람의 기운이 못되지 않게끔 돼야 하는 것 같다"며 "그러니까 이 사람한테 쉽게 말 붙일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그는 "지금은 두루두루 편안하게 이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고 그런 사람이 좋은 어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없숲'은 지난 23일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