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품은 '에이닷' 검색·일상 관리 척척

      2024.08.26 18:18   수정 : 2024.08.26 18:18기사원문
SK텔레콤이 킬러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육성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앱 '에이닷'의 이용자환경·경험(UI·UX)을 대화 중심의 서비스로 전면 개편했다. 기존 게임·캐릭터 프로필과 같은 기능은 제거하고, 대화·검색·일상 관련 기능 중심으로 앱 환경을 꾸린 점이 특징이다.

SKT는 에이닷 UI·UX를 대규모 개편했다고 26일 밝혔다.

기본 화면부터 완전히 뜯어고친 개편 방향은 대화·검색과 같은 AI 비서 기능에 초점을 두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게임·캐릭터 꾸미기와 같은 대화·검색과 무관한 부가서비스는 과감하게 제거했다.


우선 일상 통합 관리 기능 '데일리'를 추가하면서 기존 '캘린더, '할 일', '루틴', '수면' 등의 기능을 이곳으로 통·폐합했다. 에이닷 에이전트와 연동되는 일상 기능은 에이닷 에이전트에 일정 추가를 전달하면 자동으로 캘린더에 일정을 저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 일정·약속 수행 시 고려해야 할 날씨·교통 등 환경을 비롯해 기존 대화 맥락 기반의 이용자 성향을 반영하는 등 대화 중심의 기능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SKT는 이번 개편에서 멀티 거대언어모델(LLM) 엔진 기능도 추가했다. 이용자 이용 목적에 따라 A.X, 챗GPT(챗GPT 3.5터보·챗GPT 4o), 퍼플렉시티, 클라우드(클라우드 하이쿠·클라우드 오퍼스) 등 AI 엔진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중 퍼플렉시티 엔진은 SKT가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기도 하다.

SKT는 퍼플렉시티와 함께 한국어 특화 AI 검색을 공동 개발 중이며, 향후 양사의 기술력을 결합한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화 기능을 강조한 SKT는 음악·미디어·증권·T멤버십 영화예매 등 각 영역에 특화된 AI 비서 서비스도 제공한다. 각 영역에 알맞는 콘텐츠와 정보를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통화 요약·녹음·통번역을 지원하는 '전화', 통신·부가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T서비스', AI 프로필 등을 생성해주는 기존 주요 서비스들은 그대로 제공된다. 다만 기존 에이닷 버전에서 지원됐던 영상 시청 기능은 대화 이후 B tv 모바일 또는 넷플릭스와 같은 제휴 앱으로 연결된다.


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은 "이번 에이닷 개편을 통해 고객들은 진짜 개인 비서와 소통하듯 더 편리하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시간을 절약하고, 편의성을 향상시켜주는 AI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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