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한동훈, 한입으로 여러말…오늘이라도 채상병 특검 발의하길"
2024.08.27 09:39
수정 : 2024.08.27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오늘이라도 순직해병(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길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입으로 여러 말 하는 분이 집권여당 당대표라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순직해병 특검법 발의는 않고 또다시 말을 바꿨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러다 내가 언제 특검법을 발의한다고 했느냐고 말을 바꾸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께 약속한 법안은 발의하지 않고 용산 마음을 먼저 해아리며 계속 말을 바꾸고 있으니 안쓰러운 마음까지 든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당대표에 당선된지 한 달이 훌쩍 넘었는데 시간이 모자라진 않았을테고 능력이 모자란 건가, 의지가 박약한 건가"라며 "국민께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면 오늘이라도 특검법을 발의하길 거듭 촉구한다. 국민의 기억력을 낮잡아 보다간 큰코다치게 될 거란 조언도 함께 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한 대표의 삐딱한 생각도 바로잡아드린다"며 "한 대표가 민주당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두고 여당도 5만원을 얹어 30만원을 지급하면 쉽겠지만 그러면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하고 복지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것에 집중돼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팩트가 잘못됐다. 민생회복지원금은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라며 "소비 진작을 위해 내부경기 회복을 도모하는 경제정책이기에 전국민에게 보편지급하는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25만원을 줘서 나라가 망했다면 대한민국은 이미 코로나 시국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을 때 이미 망했어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인색한 부자 정당이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 지원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줄폐업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현실이 아닌 공상의 세계 사람들이란 건지, 정부의 초부자 감세에 반대한다는 건지도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