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로코퀸 신민아, 전매특허 러블리에 '매운맛' 한스푼
2024.08.27 10:22
수정 : 2024.08.27 10:2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가 매운맛을 장착하고 돌아왔다.
신민아는 지난 26일 처음 방송된 tvN·티빙 새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연출 김정식)에서 손해 보기 싫어하는 여자 손해영으로 분했다.
신민아는 여전히 사랑스러운 비주얼 위에 거침없는 손해영의 당찬 매력을 덧입혔고, 탄탄한 연기력으로는 이해득실을 철저하게 따지는 캐릭터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냈다.
본인의 이름을 따라가는 듯한 손해영(신민아 분)의 등장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6개월 전 헤어진 전 연인 안우재(고욱 분)의 결혼식에 참석한 손해영은 그야말로 걸어 다니는 계산기였다. 탐탁지 않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관계성과 사회적 체면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가장 최적의 축의금 액수를 산출했다. 신선함이 한 스푼 더해진 그의 현실 감각은 모두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그러나 이내 손해영의 '분노 버튼'이 눌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고우재의 양다리 사실을 알아차린 것. 이에 그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일명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법'에 돌입해 축의금 회수 작전을 펼쳐 이야기에 '쫄깃함'을 부여했다.
손해영의 수난 시대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 연인에게 건넨 축의금은 훗날 결혼할 때나 받을 수 있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진 기회까지 날아가게 생겼기 때문.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속상함에 술을 마신 손해영은 로맨스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는 평소 앙숙으로 지낸 단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지욱(김영대 분)에게 "내 신랑이 되어줘"라는 돌직구 고백을 날리며,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엔딩을 장식했다. 과연 손해영에게 봄날이 찾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민아는 불꽃 튀는 열연을 동력 삼아 스토리라인을 끝까지 흥미롭게 끌어갔고, 매운맛의 입담과 인간적인 면모가 공존하는 손해영에게 녹아든 캐릭터 플레이로 시선을 끌었다. 신민아가 그려나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손익제로' 로맨스는 어떠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2회는 27일 밤 8시 5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