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거북 9마리, 자연으로 돌아간다...제주서 방류
2024.08.27 15:34
수정 : 2024.08.27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총 9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바다거북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해수부는 민간 전문구조치료기관과 협력해 2017년부터 바다거북을 제주 해변에서 방류해 왔다. 올해는 서귀포시 색달해수욕장에서 구조 치료된 개체, 인공부화된 개체 등 9마리의 바다거북을 자연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바다거북 중 5마리는 해수부가 지원하는 인공증식 사업으로 탄생했다. 나머지 4마리는 전문기관에서 구조해 치료까지 마친 개체다. 방류 개체에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위성추적장치(GPS) 및 개체인식표가 부착된다. 해수부는 자연으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야생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이동 경로와 서식 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사람의 손에서 태어나고 또 건강을 회복한 바다거북들이 꼭 우리 바다로 다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많은 국민이 바다거북을 비롯한 해양보호생물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