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적정생산' 기조에 재배면적 1.5% 감소…고추는 생산비 늘며 2.6%↓

      2024.08.27 12:15   수정 : 2024.08.27 13: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쌀 수요 감소에 맞춰 '논 줄이기'에 나선 결과 올해 벼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추 재배는 생산 비용이 늘어나며 2.6% 함께 줄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4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69만7714㏊로 지난해 70만8012㏊보다 1만298㏊(-1.5%)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2021년 이후 3년 연속 감소 중이다.

통계청은 "벼 재매변적 감소에 대해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전략작물직불제, 논타작물재배지원사업 등 적정 생산정책 시행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는 농가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쌀 생산을 적정한 수준으로 감축하고 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4만7738㏊), 충남(12만9787㏊), 전북(10만4348㏊), 경북(8만9339㏊), 경기(7만291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국 모든 지역에서 전년비 감소했으나, 그 중에서도 경북의 감소세(-4.2%)가 가장 컸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2만6436㏊로 전년 2만7132㏊보다 696㏊(-2.6%) 감소했다. 고추 재배면적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다.

다만 이유는 벼와 달리 생산비용 증가가 늘어난 것이 크다.
고추 생산비는 지난해 10a당 480만2000원으로 전년(432만4000원)보다 11.05% 올랐다.

시도별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7280㏊), 전남(4094㏊), 전북(3088㏊), 충남(2634㏊), 충북(244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북과 전남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재배면적이 감소했는데 특히 충남 지역이 -13.2%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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