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이어 캐나다도 中전기차 100% 관세
2024.08.27 18:01
수정 : 2024.08.27 18:01기사원문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이날 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를 물리기로 했다면서 그 이유로 중국이 "같은 규칙으로 게임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뤼도는 이어 "중국 같은 나라들은 국제 시장에서 스스로에게 불공정한 이득을 주기로 선택한 이들"이라고 못 박았다. 캐나다가 대대적인 관세로 방향을 튼 것은 미국의 종용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이 전날 캐나다를 찾아 트뤼도를 만난 뒤 중국산 전기차 100% 관세 방안이 발표됐다. 설리번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가는 길에 캐나다를 굳이 들러 관세 부과를 요구한 것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들어선 뒤 동맹들에게 대중 압박 전선에 참여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앞서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산 전기차와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10월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