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안정적 실적 “4·4분기부터 자체사업 공급”
2024.08.28 10:53
수정 : 2024.08.28 10: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HDC현대산업개발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올 4·4분기부터 자체사업으로 분류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신용등급 상승 및 최근 강한 주가 상승까지 기업차기 재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 상반기 기준 매출 2조244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7%이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305억원, 영업이익 238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연말 실적 전망은 밝다. 4·4분기 분양 예정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시작으로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마이스,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4조2000억원 이상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업부지와 더불어 일부 주거 단지의 운영 사업으로 현금흐름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에는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 대구범어아이파크 등 8개 단지에서 3600여 가구를 분양했다. 서대문센트럴 아이파크는 최고 경쟁률 63대 1, 1순위 평균 경쟁률은 7.3대 1을 기록했다. 서울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사업지인 대구 범어 아이파크에서는 82가구 분양에 1370명이 몰려 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예비당첨자 계약기간에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과 천안성성5·6지구 등 1000여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들을 분양해 연간 총 1만30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향후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을 필두로 대규모 개발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 강화해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연초 대비 87.19% 상승했다. 주가 상승세 배경으로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회언 대표이사의 위기관리 능력이 한몫했다. 올 상반기 신용평가사의 정기 평가 결과 건설사 10곳의 조정 대상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2곳만 상향조정됐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