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지게차용 수소충전소 준공.. 5분 충전 4.5시간 사용

      2024.08.28 11:26   수정 : 2024.08.28 1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초의 수소지게차용 수소충전소가 울산 고려아연에 구축됐다.

28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고려아연 1공장에 준공된 수소충전소는 지난해 3월 착공해 1년 5개월 만에 준공됐다.

사업비는 국비 13억 9000만원, 자부담 등 46억 6000만원 등 총 60억 5000만원이 투입됐다.



시간당 55kg 충전 규모며 시간당 12대의 수소지게차를 충전할 수 있다.

수소생산업체로부터 배관을 통해 수소를 공급받기 때문에 중단 없이 대량 수소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 충전압력은 350bar 또는 700bar이다.

울산시는 편리성과 함께 기존 배터리지게차 및 디젤지게차와의 비용 경쟁에서 앞서는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확대될 경우 산업단지 내 수소지게차 사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 내 운행되는 수소지게차는 총 5대이다.
두산밥캣에서 만든 3t급 수소지게차 1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5t급 4대이다.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는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지게차의 경우 2시간 20분 충전해 9~10시간 사용이 가능한 반면 수소지게차는 5분 충전으로 4.5시간 사용할 수 있다.

디젤지게차와 연간 연료 비용을 비교했을 때는 디젤지게차 5200만원(ℓ당 1800원), 수소지게차 800만(kg당 8000원)으로 비용 절감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디젤지게차 1대당(시간당 경우 30ℓ 사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80kg인 반면 수소지게차는 0kg으로, 탄소배출저감 효과도 크다.

고려아연은 수소지게차 30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고려아연 박기덕 대표이사는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이동수단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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