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코로나 때보다 탈북자 증가..北위협 우려에 KAMD 역량 확충"

      2024.08.28 14:09   수정 : 2024.08.28 14: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이 28일 "코로나19 상황 때와 비교했을 때 탈북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여야 정보위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 내에서 나오는 탈북자 수는 여전히 북한의 국경 통제, 폐쇄 조치에 따라, 2020~2022년보다는 늘었지만 과거 김정일 시대와 비교해선 낮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해외공관이나 외화벌이 일꾼들의 탈북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김정은 체제의 즉각 변동이나 불안정 지표로 볼 순 없지만, 국정원 입장에서는 이런 흐름을 주시하고 계속 관찰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국정원은 북한의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발사대 공개에 따른 안보 위협 우려에 대응해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전날 정보위 현안보고에서 북한이 최근 공개한 250대의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의 발사 범위와 관련해 "(최전방에 배치됐을 경우) 충청권 정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국정원은 북한의 미사일 수급 능력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했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최근 압록강 유역의 홍수로 인한 북한 수해 상황과 관련, "자연재해로 보이지만 폭우, 홍수에 대한 예방이 이뤄지지 않은 인재적 성격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국정원 분석"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중국반둥을 중심으로 2.5m정도의 철제 홍수 방지벽을 설치해 피해가 경미한 반면, 북한은 흙으로 만든 제방을 1m밖에 쌓지 않아 대다수 피해가 북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국정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러시아로부터 구호물품을 받기로 돼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구호물자가 들어간 증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에서 구호물자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받지 않는 걸로 정리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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