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극복하고 잘 자랐네" 울산 울주군 올해 첫 벼 베기
2024.08.28 15:27
수정 : 2024.08.28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의 2024년 첫 벼 베기가 28일 두서면 신전 들녘에서 열렸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등 어려운 기상 여건을 이겨내고 자란 벼의 첫 수확을 축하하고, 한 해의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벼 베기는 최현식씨(47)의 논에서 진행됐으며 이순걸 울준군수와 지역 농업인 등이 참가해 조생종 명품벼 2만3190㎡를 수확했다.
두북농협 자체 개발품종인 조생종 명품벼는 밥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4월에 모내기를 하면 추석 전인 8월 말에 벼 수확이 가능해 농가 노동력 분산에 도움이 된다. 또 조기 수확으로 후기작 보리 등을 파종해 농지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올해 첫 벼 베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농업인들의 결실을 확인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라며 “풍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과 쌀값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주군은 지역농가의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을 돕기 위해 연간 22억원을 투입해 벼 병해충 드론 방제, 수도작 약제 지원 및 고령농가를 위한 육묘상자와 상토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