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수 23만명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0.6명대로 주저앉나
2024.08.28 18:29
수정 : 2024.08.28 18:58기사원문
35세 이상 고령산모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새로 태어난 아이는 23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이다. 조(粗)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5명으로 전년보다 0.4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1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첫째아 출산 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5년으로,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사회적 풍토가 감지된다. 전년보다 첫째아는 6600명(4.6%) 줄고, 둘째아는 9600명(11.4%) 감소했다. 이에 첫째아의 비중은 전년보다 2.0%p 늘어난 60.2%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법적 혼인 상태별로 보면 혼인 외의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1년 전보다 1100명 늘었다. 혼인 외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다. 전년보다 0.8%p 늘면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편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올해 0.6명대로 주저앉을 가능성이 크다. 통계청은 작년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에서 올해 합계출산율을 0.68명대로 예측했다. 올해 6월 출생아 수는 1만8242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343명) 감소했다. 이는 6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로 3개월 만에 감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