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액티브시니어 소비 가장 활발한 업종 살펴보니...'음식점'과 '전자상거래'
2024.08.29 15:27
수정 : 2024.08.29 15: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NH농협카드는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액티브시니어(Active Senior) 고객의 카드 데이터를 분석한 '소비트렌드 Insight 보고서-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소비 현황'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데이터거래소’ 와 ‘금융데이터거래소’ 에 등재돼 무료로 열람 가능하다.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을 영위하는 50~60대 중장년층 세대를 뜻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액티브시니어의 소비 동향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이 담겼다. 분석 대상인 액티브시니어는 NH농협카드의 50~60대 남성·여성 고객으로 설정했다. 결제 데이터는 올해 2·4분기와 지난해 2·4분기를 기준으로 △주 이용 요일 △주 이용 시간 △주 이용 업종 △업종별 상세 분석 등 다양한 시각으로 비교·분석했다.
먼저 액티브시니어 고객의 카드 이용은 전체 고객 대비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의 카드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반면, 전체 고객의 결제금액은 4.6% 증가에 그쳤다. 이용건수에서 더욱 두드러진 차이를 보였다. 액티브시니어(9.4%↑)는 큰 폭으로 증가한데 반해, 전체 고객(2.2%↑)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연령별 차이도 분명했다. 60대 고객은 전년 대비 카드 이용금액이 11.4% 증가한데 반해 50대 고객은 5.1% 증가했다. 성별을 함께 분석해보면, 60대는 남성 10.1%, 여성 12.9%로 두 성별 모두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50대는 남성 4.5%, 여성은 5.7% 증가에 그쳤다.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날은 금요일로, 시간대는 ‘12시~14시’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이용금액 중 ‘오전 8시~10시’구간에서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13.8%↑)했다. 특히 교통 업종(10.6%)에서 크게 늘었다. 상세 업종인 대중교통(13.3%↑)과 하이패스(6.4%↑)에서 이용금액이 늘어나 액티브시니어들의 외부활동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
음식점은 액티브시니어가 가장 애용하는 업종으로 나타났다. 올해 2·4분기 기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6000억원)과 이용건수(4360만건)가 가장 많았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도 50대 남성(33.9%)이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했다. 음식점 내 세부 업종에서는 패스트푸드(11.7%↑), 뷔페(12.1%↑)가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으며, 한식은 전체 음식점 이용금액에서 72.1%를 차지해 압도적인 선호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업종은 전체 업종 중 이용금액(1조2000억원)과 이용건수(3210만건)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이용금액: 15.0%↑, 이용건수: 25.2%↑)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브시니어 내에서는 50대 여성(38.2%)이 전자상거래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전자상거래의 세부 업종에서는 온라인쇼핑몰(15.2%↑), 생활소비(14.5%↑), 여가생활(25.5%↑)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은 전체 전자상거래 이용금액에서 68.0%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주목할 만한 데이터는 ‘50대 여성·육아’, ‘60대 남성·해외’다. 육아 업종의 이용금액은 타 성별, 연령대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50대 여성에서만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무려 29.5%나 증가했다. 해외 업종 이용금액은 타 성별, 연령대에서도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특히 60대 남성의 증가율이 120.2%로 압도적이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액티브시니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카드 데이터를 통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최신 트렌드와 유익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