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與, 야당 제안에 반대만 하며 국민 고통 방치...책임 있는 모습 보이길"
2024.08.29 14:50
수정 : 2024.08.29 14:50기사원문
【인천=최아영 기자】[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여당을 향해 "야당의 제안에 반대만 하면서 국민의 고통을 방치하지 말고 그야말로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좀 더 깊이 숙고하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인천 중구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전향적인 자세로 당면한 민생 현안에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새로운 국회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정말 알토란 같은 민생 법안들 몇 개를 처리했다"며 "하나 같이 민주당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던 법안들인데, 드디어 의미 있는 결실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추락하는 민생 경제, 그리고 특히 최근에 정말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실제로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료대란이 시작되고 있어 국민의 처참한 삶의 현실이 안타깝게 펼쳐지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민생 정치의 고삐를 더욱 바짝 쥐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정부가 하지 못하면 우리 국회가, 또 국회 안에서도 국정에 대해서 무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민주당이 책임져야 될 것 같다"며 "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국회가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더욱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진 민생을 다시 살리는데 국회에 주어진 모든 권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되겠다"며 "미진한 민생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야 하고, 내년 예산안 또한 경제 위기, 민생 위기 극복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심의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하게 고쳐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모름지기 국정이란 여당이, 집권 세력이 끌고 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여당이다"라며 "그런데 국가를 끌고 나가야 될 여당이, 정부가 무책임하게 모든 사안들을 방치하고 잘 되겠지, 맡겨 놓으면 적당히 잘 굴러가겠지, 이렇게 하면 어떻게 이 사회가 제대로 운영이 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대통령은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의결한 법률안을 21번이나 거부했다. 국회의 입법권과 삼권분립, 범법 정신을 깡그리 무시했다"며 "참 답이 없는 노답정권이고 정말 무책임한 남 탓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윤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 우리한테 놓인 과제가 정말 많다"고 거듭 강조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