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구 월평균 소득 496만원...소득 증가폭 3%대 복귀

      2024.08.29 15:44   수정 : 2024.08.29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가계는 월평균 496만원 소득을 올려 381만원을 지출했다. 물가를 감안한 실질소득이 소폭 증가하면서 1·4분기보다는 가계 사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가구당(1인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 월평균 소득은 496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전분기(1.4%)보다 증가폭을 키워 4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근로, 사업, 이전, 재산 등 모든 항목의 소득이 늘었다.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314만6000원)이 3.9% 늘었다. 취업자 증가, 임금 상승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사업소득(94만원)은 1.4%, 이전소득(73만5000원)은 2.4% 각각 증가했다.


재산소득은 29.5% 늘면서 1분기(50.0%)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재산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해 전체 소득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1년 전보다 0.8% 증가했다. 지난 1분기 1.6%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한분기 만에 플러스를 회복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381만1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3% 증가했다.

이중 소비지출이 크게 늘었다. 2분기 월 소비지출은 281만3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품목별로 교통(6.9%), 주거·수도·광열(7.1%), 음식·숙박(3.7%)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고 주류·담배는 2.5% 감소했다.

교통 지출은 증가는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구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주택 거래량 증가로 이사가 늘면서 주택 수선비를 포함하는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증가했다.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작년 2분기보다 3.5% 늘어난 396만4000원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115만1000원으로 0.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흑자액을 뜻하는 흑자율은 29.0%로 0.7%p 떨어졌다.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가계소득은 소득계층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와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각각 115만9000원, 1065만2000원이었다.

고소득(5분위) 가구는 근로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저소득(1분위) 가구는 '복지 효과'로 소득이 늘었지만 근로소득은 상당폭 감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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