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지휘부 워크숍…조지호 "신속한 보고체계 확립"

      2024.08.29 16:17   수정 : 2024.08.29 16: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2024년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하반기 총경 이상 지휘부 인사 직후 경찰이 직면한 여건을 진단하고 핵심 과제의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과 각 시도청, 경찰교육기관의 총경 이상 지휘부, 경찰서장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시도경찰청장은 치안 공백이 없도록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고 현장 상황 지휘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라는 주제로 특강하면서 지휘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모든 정책과 업무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고려하여 추진해야 한다"며 "관리자와 상급기관이 반복·중첩으로 사례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요 상황은 기관장에게 즉시 구두로 보고하는 등 신속한 보고체계를 확립해, 지휘관이 상황을 완전히 장악하고 지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법 집행과 함께 조직 내부적으로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관리자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이 살아나며, 경찰지휘부가 중심에 서서 역할을 다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주요정책 진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경찰 수사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및 상황 관리 △사회적 약자 보호 △인사제도 개선 및 성평등 조직문화 등이 발표됐다.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수사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탄력적인 범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중요사건은 국가수사본부장이 시도청장으로부터 직접 대면 보고를 받고 수사 방향 등 지휘하기로 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광역화, 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사건을 시도경찰청 단위 병합수사를 활성화하고 이에 맞춰 인력과 업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예방대응국은 순찰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지역관서를 확대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예방 활동을 벌이는 한편, 생활안전교통국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성 범죄 관리를 강화한다.

경무인사기획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을 통해 경찰인사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식과 관행 개선을 통한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방침도 언급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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