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 "나훈아와 라이벌 시대 덕에 전성기…은퇴는 이해 안 가"

      2024.08.29 16:40   수정 : 2024.08.29 16:40기사원문
남진((주)바보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남진(77·김남진)이 '영원한 라이벌'로 불리었던 나훈아(77·최홍기)의 은퇴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남진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오빠, 남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남진은 나훈아에 대해 "우리 훈아 씨는 타고난 트로트 가수다"라며 "아무나 그렇게 할 수 없고, 정말 타고난 가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연예계에서 라이벌 시대가 있어서 전성기가 됐다, 그건 100% 흥행을 위해, 돈 벌기 위해서 만들어 준 (라이벌 구도) 것이다"라며 "그렇게 라이벌 시대를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고, 가수로서 전성기 시대를 가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나훈아는 올해 2월 편지로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을 따르겠다며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라고 가수 데뷔 56년 만의 은퇴를 알렸고, 현재 은퇴 콘서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남진은 이에 대해 "'왜 했지' 했다, 모르겠다"라며 "이해가 안 간다, 노래가 안 되거나 나이를 더 먹었거나, 다쳤거나 그러면 (이해하는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빠, 남진'은 대한민국 최초의 팬덤을 이끈 오빠 남진의 데뷔 60주년 기념, 오직 팬들을 위한 헌정 다큐멘터리 영화다.


남진은 1965년 1집 '서울 플레이보이'로 데뷔해 올해 60년 차를 맞았다.
'가슴 아프게'로 MBC 신인가수상을 수상, 1971년부터 1973년까지 3년 연속 가수왕에 선정됐다.
당시 국내 최초 팬덤을 형성해 4만 명이 넘는 소녀팬들을 거느리며 대한민국 최초의 '오빠'로 불리기도 했다.

'오빠, 남진'은 오는 9월 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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