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면은 늠름한 쌍룡, 속은 감색 비단으로 감싸

      2024.08.29 18:29   수정 : 2024.08.29 18:29기사원문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해양클러스터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나전 대모 쌍룡문 함(사진)'은 윗면에 대모로 장식한 쌍룡이 있다. 이 장식은 다른 면까지 연결되게 배치했다. 비늘과 갈기, 배 부분은 어피로 장식하고 구름은 나전으로 표현했다.

뚜껑 하부 가장자리는 어피로 장식한 뒤 옻칠로 마무리했다.

함 내부에는 쌍룡이 있는 감색 비단을 전면에 붙여 뒀다.
형태와 크기 등으로 볼 때 옷이나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내부 비단 도배 상태를 고려하면 19세기 말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나전과 대모를 혼용해 전면을 꾸미되 견고함을 더한 이 자료는 궁중이나 상류층이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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