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만 사상 최고 경신...나스닥 0.2%, 엔비디아 6.4%↓

      2024.08.30 05:45   수정 : 2024.08.30 0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과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러셀2000은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이틀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높아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 장 마감 뒤 엔비디아가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 높이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6.4% 폭락한 것이 기술주 오름세 발목을 잡았다.

다우, 이틀 만에 사상 최고


26일과 27일 연 이틀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다우는 28일 하락세를 딛고 29일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다우는 전일비 243.63p(0.59%) 상승한 4만1335.05로 올라섰다.

주식 순환매수 움직임 속에 러셀2000 역시 동반 상승했다.
러셀2000은 14.35p(0.66%) 오른 2202.98로 마감했다.

반면 S&P500은 0.22p(0.00%) 밀린 5591.96, 나스닥은 39.60p(0.23%) 내린 1만7516.4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는 1.46p(8.53%) 급락한 15.65로 미끄러졌다.

엔비디아, 6.4% 폭락


M7 대형 기술주들은 엔비디아와 알파벳만 빼고 모두 올랐다.

애플은 3.30달러(1.46%) 뛴 229.7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2달러(0.61%) 오른 413.1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0.77% 상승한 172.12달러, 0.28% 오른 518.22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주가가 요동쳤다.

테슬라는 장 초반 9.14달러(4.44%) 급등한 214.89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마감 두 시간 전부터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결국 0.53달러(0.26%) 오른 206.28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초반부터 급락세로 출발해 낙폭을 만회하나 싶었지만 후반에 낙폭이 다시 대거 확대됐다.

엔비디아는 전일비 4.25달러(3.34%) 급락한 121.36달러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이 열린 뒤 곧바로 낙폭을 대부분 만회해 0.9%대로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그러다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고, 장중 8.9달러(7.09%) 폭락한 116.71달러까지 밀렸다.

엔비디아는 이후 낙폭을 일부 좁히기는 했지만 결국 8.02달러(6.38%) 폭락한 117.59달러로 추락했다.

AI 테마 안 죽었다


엔비디아가 비록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폭락하고, 인공지능(AI) 테마주들에도 충격을 줬지만 AI 모멘텀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이 이날 장 마감 뒤 다시 확인됐다.

PC와 함께 AI 서버를 납품하는 델은 장이 끝난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폭등했다.

정규 거래를 0.82달러(0.74%) 내린 110.74달러로 마감한 델은 시간 외 거래에서는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7.81달러(7.05%) 폭등한 118.50달러로 치솟았다.

국제 유가, 사흘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사흘 만에 1%가 넘는 큰 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이 지속되는 데다 이라크가 산유량 감축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1.29달러(1.64%) 뛴 79.94달러로 오르며 80달러 회복에 바싹 다가섰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배럴당 1.39달러(1.87%) 상승한 75.9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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