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믿고 ‘집값 폭락’ 기다렸는데...‘집 사겠다’ 서울 아파트 9000건 육박
2024.08.30 15:00
수정 : 2024.08.30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9000건에 육박했다. 반면 전세 거래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임대차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계약일 기준)는 이날 기준 8701건으로 집계됐다. 계약 후 30일 내에 신고토록 돼 있다. 7월 거래는 8월 말까지 신고해야 한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3월 4402건으로 4000건 돌파 이후 오름세를 타고 있다. 4월 4604건, 5월 5112건, 6월 7516건 등으로 수직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세거래는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3월 1만3293건, 4월 1만1006건, 5월 1만1527건, 6월 1만562건 등이다. 7월에는 10137건을 기록했다.
현장에서는 전세 수요의 매매 수요 전환이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도 지난 6월 12억459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찍은 후 7월에도 12억1568만원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들어 8월 26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93%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편차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일부 지역은 올들어 누계 상승률이 벌써 7%를 돌파했다.
상승률 상위 지역을 보면 성동구가 7.2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서초구(5.59%), 송파구(5.52%), 마포구(4.69%), 용산구(4.54%), 강남구(4.03%) 등의 순이다. 강남 3구와 마용성 등이 상승률 상위 6곳을 휩쓸었다.
또 서울 25개구 가운데 올들어 8월 26일까지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도봉구(-0.25%)로 조사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 외곽지역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외곽지역으로 아파트 매매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서울 아파트 8월 거래량은 6000건대가 예상되고 있다. 신고기한이 한달여 남아있는 가운데 2904건을 기록중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