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5주째 내렸다...경유 1400원대 눈앞
2024.08.31 06:00
수정 : 2024.08.31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이 5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 리비아 등 주요 산유국의 생산 감소 여파로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주유소 기름값에도 영향을 주게 될 전망이다.
8월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4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6.4원 하락한 L당 1672.5원을 기록하며 5주째 하락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에 비해 16.4원 내린 L당 1510.2원을 나타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17.2원 하락한 L당 1732.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9.8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의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5원 떨어진 L당 1637.6원을 기록했다.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으로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달 22일 L당 1714.01원으로 정점을 찍은뒤 하락하며 한달 넘게 줄곧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경유 가격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25일 리비아 동부 벵가지 정부는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4주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보다 1.7달러 오른 배럴당 78.0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보통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기름 가격에 영향을 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