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서울 지킨다...포럼·전시 개최
2024.09.01 11:15
수정 : 2024.09.01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몰카 등 디지털 성범죄에 이어 딥페이크 허위 영상물 증가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 대응을 위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양성평등주간(9월 1~7일)을 맞아 2일부터 6일까지 '2024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 안전서울 로그인-클릭'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민의 안전과 양성평등 실현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다양한 사업을 소개하고 포럼, 교육, 체험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전한 일상은 물론 양성평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서울여성플라자 로비에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영상 삭제 시스템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센터와 영상삭제시스템이 포함된 서울시의 디지털 성범죄 통합대응정책은 지난 6월 '행정노벨상'으로 불리는 UN공공행정상을 받기도 했다.
3~4일에는 서울연구원과 협력해 AI 안면인식을 기반으로 본인의 나이를 예측해 보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가 개발한 AI 감시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9월 2~6일 서울여성플라자 1층에서 '안전x일상: 서울시민의 안전과 양성평등 전시'가 열린다. 9월 2~5일 서울여성플라자 2층에서는 '성주류화 우수사례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안전 관련 성인지 통계 분석 내용과 성주류화 우수사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5일 오후 2시에는 서울여성플라자 2층 교육장에서 '성주류화 제도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서울형 성주류화 제도 통합 추진현황 및 성과,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관심있는 서울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 포럼 외에도 '양성평등 사회를 위한 공감과 연대'를 주제로 한 월간특강도 열린다. 3일에는 영화 '까만점'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에 이어 전문가 강연, 사례 공유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디지털-성착취 예방 로그인 클릭' 세션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 예방 관련 교육과 시민 체험형 프로그램을 연다. 우선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교제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4일 오후 1시 서울여성플라자 1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성인지 관점 기반 디지털-성착취 예방·대응 교육'은 찾아가는 디지털-성착취 통합예방 교육 강사와 서울 소재 초중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중 서울여성플라자 1층 로비에서는 '디지털-성착취 예방 온라인 코딩게임'과 '디지털-성착취 예방 약속 기념 사진 촬영'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관심 있는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업사이클링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진행한다.
문기현 서울시 양성평등사업실장 직무대리는 "AI 딥페이크와 같이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신종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등 폭력에 대한 대응 및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각종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서울 실현을 위해 한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