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탄소배출 저감 위해 '고그린 플러스' 가입

      2024.09.02 12:03   수정 : 2024.09.02 12: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지속가능 항공연료(SAF)를 사용해 배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그린 플러스(Go-Green Plus)' 서비스에 가입한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속가능한 금융에 동참하기 위해 서비스 가입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고그린 플러스는 국제특송기업 DHL이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서비스다.

회원사가 지속가능 항공유 구매를 위한 추가비용을 일부 부담함으로써 기존 항공유와 비교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감축할 수 있는 회원사 참여형 서비스다.

하나은행은 외환 및 수출입 업무에 강점을 가진 외국환 전문은행으로, 특송업체를 이용한 수출입 선적서류의 발송이 시중은행 중 가장 활발하다.
하나은행의 이번 서비스 가입으로 해외 물류 배송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뿐 아니라, 그룹차원의 저탄소 경제 체제로의 이행에도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페이퍼리스(Paperless)를 통한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글로벌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ICE Digital Trade(구 essDOCS)'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수출입 서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업 외환 디지털 플랫폼 'Hana Trade EZ'에 비대면 수입화물선취보증서(L/G) 발급 프로세스인 'e-L/G 발급 서비스'를 신설하는 등 에너지절약 및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수입화물선취보증서는 해상 운송시 화물이 선적서류보다 먼저 도착했을 때 수입업자가 화물을 먼저 받기 위해 은행의 보증을 받아 선박회사에 제출하는 서류다.

하나은행 외환사업지원부 관계자는 "고그린 플러스 서비스 가입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한편, 손님께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외국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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