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걸린 모태펀드 결성, 올해 5개월 만에

      2024.09.02 13:45   수정 : 2024.09.02 15: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이 탄력받고 있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4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가 역대 최단 기간인 5개월 만에 모두 결성을 완료했다.

그간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된 모든 펀드가 결성을 완료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9개월 남짓이었다.

하지만 올해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크게 단축된 것이다.

펀드가 빠르게 결성되었음에도, 민간자금 모집 실적 또한 양호한 수준이다.
당초 결성목표액인 7835억원의 16%인 약 1200억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 총 9082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결성됐다.

분야별로 신생·소형 벤처캐피탈 전용 ‘루키리그’ 2300억원, 벤처·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 1900억원, 업력 3년 이내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창업초기’ 펀드 1600억원 등이 결성됐다.

결성된 펀드는 벤처·스타트업에 투자자금을 신속하게 공급해 하반기 벤처투자 회복세를 이끌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모태펀드 출자사업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펀드가 결성됐다”며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회복의 모멘텀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장관은 이어 "내년 모태펀드 출범 20주년을 맞게 된다"며 "올 하반기 모태펀드 중장기 운영전략 등을 담은 (가칭)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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