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교수·학생, 심판·선수로 국제기능올림픽 무대 오른다

      2024.09.02 13:46   수정 : 2024.09.02 13: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은 오는 10~15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소속 학생과 교원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국제기능올림픽은 기능 수준을 향상하고 기능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대회로 2년에 한 번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73개국의 1383명의 선수가 참여해 총 62개 직종에서 실력을 겨룬다.



폴리텍 인천캠퍼스 산업디자인과 소속 김채환(20)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역대 두 번째 그래픽디자인 직종 금메달을 노린다. 우리나라는 이 분야에서 지난 1999년 한 차례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 선수는 구미전자공고 재학 시절부터 그래픽디자인 직종에 발을 들였다. 20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뒤 지난해 상반기 두 번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면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3년 아시아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 선수는 "세계대회에서 입상하고 계속 노력해 지도교수로서 후진을 양성하는 꿈에 더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판으로 경기에 참가하는 폴리텍인도 있다. 용접 직종 국제지도위원으로서 국제기능올림픽 선수단에 합류한 이경현(47) 포항캠퍼스 융합산업설비과 교수다. 이 위원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대회,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대회, 2022년 미국 클리브랜드 특별대회 등 올해 여섯 번째 선수단에 합류한다.
2011년, 2013년, 2022년 세 차례 용접 분야 금메달과 2017년 은메달, 2009년 우수상 획득을 이끌었다.

2012년 용접 직종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된 이 위원은 삼성중공업에 재직하다 2019년 폴리텍대 교수로 임용됐다.


이 위원은 "한국인의 손기술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며 "용접 기능인이자 교육자로서 앞으로도 우수 기술·기능인력 양성과 숙련 기술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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