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여행지는 '일본'...베트남, 태국도 선호
2024.09.02 15:03
수정 : 2024.09.02 15:03기사원문
올 상반기 가장 인기가 많았던 해외 여행지는 이웃나라 일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대는 일본, 30대는 스페인, 40대는 베트남, 50대는 중국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는 2일 신용·체크카드 이용 데이터로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를 살펴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 분석에서는 상반기 32만건의 항공권 구매 건을 분석하여 여행 국가 현황을 살펴봤고, 해외 여행시 주요 업종 이용 현황과 결제수단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먼저 상반기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을 보면, 엔저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일본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나타났다. 해외여행지로 가장 많이 선택된 지역은 아시아로 일본, 베트남, 태국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항공권 구매 건수 비중은 일본이 44%로 가장 높았고, 베트남 12%, 태국 7%, 필리핀 6%, 중국 4%, 대만 3%가 뒤를 이었다.
세대별로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는 일본은 20대(39%), 스페인은 30대(39%), 베트남은 40대(31%), 중국은 50대(28%)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 주요 업종별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 쇼핑 업종에서 이용액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영국, 이탈리아, 일본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는 음식 업종 이용액 비중이 높았고, 카페·디저트 업종에서 비중이 높은 나라는 베트남, 대만, 태국이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음식점과 카페·디저트 등 외식 관련 이용액 비중이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KB국민카드가 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해외 여행 시 결제 예정 수단으로 신용카드를 선택한 비율이 48.4%였고,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선택한 비율은 28.2%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경우, 해외여행 특화카드를 이용하겠다는 비중이 50%에 달해 ‘트렌드 세터’인 잘파(Zalpha) 세대의 특징이 드러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해외여행 특화카드보다는 기존에 소지한 신용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답변의 비중이 높아졌다. 30대는 46.5%, 40대는 48.4%, 50대는 66.7%가 신용카드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