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샤이니도 중요하지만…새로운 도전 하고파" ①
2024.09.03 07:00
수정 : 2024.09.03 07: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샤이니 온유로서의 활동도 중요했지만, 이번에는 랩을 하거나 드럼을 치는 것처럼 저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가수 온유가 그룹 샤이니 멤버가 아닌 자신만의 '매력'으로 발돋움한다.
온유는 최근 취재진을 만나 3일 오후 6시 공개할 솔로 미니 3집 '플로우'(FLOW)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3월 첫 솔로 정규 앨범 '써클'(Circle) 발매 후 약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온유는 총 6개의 트랙으로 팬들과 만난다.
타이틀곡 외에도 '올라!'(Hola!), '마에스트로' '셰이프 오브 마이 하트'(Shape of My Heart), '월화수목금토일' '포커스'(Focus)까지 총 6개의 곡이 이번 미니 앨범에 담겼다. 온유는 전곡 프로듀싱부터 작사까지 참여해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온유는 지난 2008년 그룹 샤이니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이후 '누난 너무 예뻐' '링딩동'(Ring Ding Dong), '루시퍼'(Lucifer), '셜록'(Sherlock), '뷰'(View)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솔로 앨범도 내고 있는 온유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보를 발매한 소감은.
▶이번 앨범은 제가 상상하고 생각한 것들을 프로듀싱하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처음 해보는 작업이라 서툴기도 했지만,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다뤄봤다. 이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공연을 하고, 좋은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룹 활동은 SM에서 계속하지만, 솔로 활동은 새 회사에서 하게 됐는데.
▶예전에는 제가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웠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이제는 작가님들과 소통하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게 됐고, 앞으로도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SM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하고 싶었다. 샤이니 온유로서의 활동도 중요했지만, 이번에는 랩을 하거나 드럼을 치는 것처럼 저 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경험하기 위해 소속사를 옮겼다.
-이번 앨범에 담긴 생각은 무엇인가.
▶이번 앨범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저다움'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제 주된 목적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 행복이 넘쳐흘러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었다.
-'나다움'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요즘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여유롭지 않은 순간들도 있지만, 상황에 맞춰 저를 담아내다 보면 어떤 그릇에도 잘 맞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안주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인 것 같다.
-앨범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가사 구절은.
▶김이나 작사가님과 작업한 '올라'라는 노래가 있다. 이 곡은 정말 일상적인 모습을 담았는데, 안부 연락을 드리고 통화한 내용이 거의 그대로 가사에 담겼다. 특히 '나에게는 가끔의 쉼과 비생산적인 날들도 필요해'라는 부분이 의미 있었다. 일상의 사소한 부분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려는 생각이 이 가사에 담겼다.
-전체 프로듀싱을 하면서 어떤 점을 배웠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누군가 공감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드는 것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리하는 습관이 생겼고, 좀 더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하게 됐다. 건강 문제로 잠시 쉬면서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게 됐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바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게 됐다.
-타이틀곡에서 랩과 드럼에 도전했는데,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
▶실패할 수 있다는 걸 인정했다. 도전이 두렵기보다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타이틀곡은 쉽고 누구나 잘 들을 수 있는 노래다. '매력'이라는 단어 자체가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하고, 그 안에 제가 담고 싶었던 의미도 있었다. 그래서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샤이니 멤버들에게 타이틀곡을 미리 들려줬나.
▶챌린지를 하면서 멤버들에게 들려줬고, 신나서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샤이니 활동은 계속할 예정이기 때문에 홀로서기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다. 멤버들과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팀 활동은 계속 이어갈 것이다.
-건강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잘 먹고,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예전에는 새벽에 일이 많았지만, 이제는 쉬면서도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됐다. 햇빛을 보지 않으면 좀 찝찝해지기도 하고, 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N인터뷰】 ②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