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쓰레기 버리고 도망가며 남긴 말 “돌아와서 또 버리겠다”
2024.09.03 09:58
수정 : 2024.09.03 14: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편의점 쓰레기통에 개인 쓰레기를 투기하던 여성이 편의점 사장과 실랑이를 벌인 끝에 ‘맞고소’ 사태에 이른 사연이 알려졌다.
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용인시 한 편의점에 방문한 여성이 차에서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여성이 차로 돌아가자 이를 지켜보던 편의점 사장이 나와 쓰레기를 도로 가져가라고 하며 실랑이가 벌어졌다.
제보자는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이 지난 7월 21일, 제보자 편의점 앞 쓰레기통에 개인 쓰레기를 모아 버렸으며 편의점 고객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쓰레기통은 편의점에서 나온 쓰레기를 넣는 곳이지 동네 쓰레기를 받으려고 놓은 게 아니다"라고 하자, 여성은 "셀프 세차장 가서도 버리는데 여기는 왜 안 되냐"라며 따졌다는 것.
이에 제보자가 "셀프 세차장에도 개인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다"라며 반박하자 여성은 이를 무시했고, 제보자는 차 안으로 쓰레기 일부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여성은 "되돌아와서 쓰레기 다시 버릴 거다"라며 반발했고, 제보자가 차에 탄 여성의 손목을 붙잡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줄행랑을 쳤다.
제보자는 "쓰레기를 허락 없이 내버리더라도 사과하거나, '음료수라도 사가겠다'고 융통성 있게 대응했다면 그렇게까지 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이 꼭 처벌받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는 여성을 특수폭행과 뺑소니 혐의로 신고했으며, 여성도 제보자를 폭행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