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황성우 "GPU 중심 컴퓨팅 시대 온다…글로벌 협력으로 시장 공략"

      2024.09.03 11:00   수정 : 2024.09.03 12: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삼성SDS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 전략을 추진한다. GPU 중심 AI 클라우드 를 통해 기업 업무의 초자동화(하이퍼 오토메이션)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4'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컴퓨터 인터페이스가 자연어 명령을 듣고 사람의 의도를 의해해 작동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를 기업 고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을 GPU 중심 AI 클라우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100곳을 넘어섰고, 15만명 이상이 이용 중이다.


삼성SDS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효율화를 위해 내부 적용과 외부 활용 사례 확보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사내 7개 메가 프로세스와 4000개 이상의 하위 프로세스로 구성된 전체 업무에 생성형 AI를 적용하고 있다. 내년 중 전체 내부 업무 중 24% 이상에 생성형 AI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플랫폼에 새로 도입되는 기능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계영 삼성SDS 생성형AI사업팀장(상무)은 이용자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이용자가 직접 생성하고 생성된 에이전트 간 소통할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기능을 설명했다.

창성중 삼성SDS IW사업팀장(상무)은 브리티 코파일럿의 신기능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공개했다. 개인별 업무 데이터를 활용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따지고, 이를 기반으로 주요 일정 및 업무 브리핑 정리, 할 일 추전, 영상회의 다국어 통역, 음성 기반 업무 처리 등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기조연설에선 삼성SDS와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협력사가 함께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워크데이 등이다. 황 대표는 "수많은 파트너와 협력자가 필요하다"며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초자동화 여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MS와 협력에 대해선 "MS 애저 위에서 패브릭스가 PaaS 플랫폼으로 올라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내달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을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형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한편, 기조연설 이후 이어진 4개 트랙, 27개 세션에서는 생성형AI, 클라우드, AI 기반 데이터 분석,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삼성SDS의 핵심 역량과 적용 사례가 공유됐다.
현장에는 2500명가량의 관람객이 모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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